느끼는 뇌
10월 21, 2025
저자(Author) : 조셉 르두 Joseph LeDoux
▩ 개 요
‘조셉 르두(Joseph LeDoux)’의 ‘느끼는 뇌(The Emotional Brain: The Mysterious Underpinnings of Emotional Life)’는 감정의 신경과학 분야에서 혁명적인 주장을 펼친 책이다. 저자는 복잡한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진화해 왔으며, 뇌 속에서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발생하는지를 해부한다. 감정(Emotion)과 의식적 느낌(Conscious Feeling)을 분리하고, 특히공포(Fear)를 중심으로 감정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밝히는 데 있다.

▩ ‘느끼는 뇌’ 핵심 줄거리 및 개념
1. 감정 시스템의 진화적 뿌리: 생존 회로
저자는 인간의 감정이 수십억 년의 진화 역사를 거쳐 생존을 위해 발달한 복잡한 신경계의 작용이라고 설명한다. 이 시스템은 위협에 대응하고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 감정은 무의식적 반응: 저자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느끼는 감정’보다는 ‘생존을 위해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초점을 맞춘다. 공포나 방어 행동 같은 감정적 반응은 진화적으로 오래된 뇌 시스템, 특히 편도체(Amygdala)를 중심으로 작동한다.
2. 편도체의 역할: 감정의 고속도로
책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편도체의 기능에 관한 르두의 독자적인 연구 결과입니다. 그는 공포 조건화 실험을 통해 외부 자극이 뇌에서 처리되는 두 가지 경로를 밝혀냅니다.
- 1. 빠른 경로 (시상 → 편도체): 감각 정보(소리, 시각 등)가 대뇌피질을 거치지 않고 시상(Thalamus)에서 곧바로 편도체로 전달된다. 이는 정보의 정체를 인지하기도 전에 본능적이고 신속한 방어 반응(심장 박동 증가, 근육 긴장 등)을 유발한다. 이는 ‘생각보다 빠른 감정’이 가능한 이유를 설명한다.
- 2. 느린 경로 (시상 → 피질 → 편도체): 감각 정보가 대뇌피질(Cortex)을 거쳐 상세하게 분석된 후 편도체로 전달된다. 이는 상황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평가하는 경로이다.
3. ‘느낌’과 ‘감정’의 분리
저자는 감정적 반응(Emotional Response)과 의식적인 느낌(Conscious Feeling)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감정적 반응(Emotion): 뇌의 특정 회로(주로 편도체 중심)에서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생리적, 행동적 반응이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발생한다.
- 의식적 느낌(Feeling): 이러한 감정적 반응이 발생한 후, 그 정보가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과 같은 고차원적인 인지 영역에 도달하여 ‘아, 내가 두려움을 느끼는구나’라고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상태이다.
이러한 구분을 통해 르두는 우리가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은 뇌의 심층적인 생존 시스템이 작동한 결과물이며, 심리학적 문제(공포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는 이 시스템의 학습 및 기억 과정에 오작동이 생겨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 결 론
이 책은 감정 연구의 초점을 의식적인 주관성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뇌 메커니즘으로 옮겨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러한 이해가 불안 장애 및 기타 정서 장애를 치료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 Contents <<< [느끼는 뇌]
01. 사랑은 무슨 놈의 사랑
02. 얼어붙은 영혼
03. 피와 땀과 눈물
04. 성배를 찾아서
05. 그 옛날의 모습들
06. 단계 법칙
07. 추억 속의 느낌들
08. 야수들이 사는 나라
09. 한 번 더, 감정을 넣어서
▩ 인용글(Quoted Passage) <<< [느끼는 뇌]
뇌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정서이야기
우리 문명은 아직도 어중간한 단계에 있다.
본능에 의존하는 짐승의 수준은 벗어나 있지만
그렇다고 이성으로만 판단하는 인간의 경지에 이르지도 못한…
– 테오도어 드라이서(‘시스터 캐리’)
생각, 생각해. 생각하라구.
– 위니 더 푸
에이허브 선장은 생각 같은 거 안 해.
그분은 그저 느끼고 또 느끼고 느낄 뿐이야.
– 허먼 멜빌(‘모비 딕’)
나의 사람은 보일러를 날려 보낼 만큼 뜨거운 열정을 지닌다.
– 디이비 크로켓(‘데이비드 크로켓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 선호에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
– 자이언스(사회심리학자)
언제 무의식적 영향이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합니까?
바로 당신이 가장 기대를 하지 않을 때입니다.
– 자코비(인지심리학자)
뇌는 내가 두 번째로 가장 좋아하는 기관이다.
– 우디 앨런
인간이 지닌 정교함…
그것만으로는 자연이 창조한 것보다 더 아름답고,
간결하면서도,
직설적인 발명을 고안할 수 없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습작 중에서
우리의 뇌 > 그곳은 하늘보다 더 넓은 곳.
– 에밀리 디킨슨
모든 사람들은 오직 절친한 친구들에게만 말하고 싶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친그들에게조차 밝히기 힘든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기억도 지니고 산다.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자기 스스로 회상하기 두려운 기억도 있다.
점잖고 예의 바른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마음속 가장 어두운 곳에 감추어 두고 싶은 기억들이 있다.
– 표도르 도스코예프스키(‘지하 생활자의 수기’)
정신분석학에서 공포증은 야수들이 사는 곳에 관한 이야기다.
– 아담 필립스(‘키스, 간지럼 그리고 지루함에 관하여’)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의식할 수 있다고 여기기에 자신이 자유롭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그 행동을 유발하는 무의식적인 원인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 스피노자(‘윤리론’)
우주는 얼마나 작은가…
한 인간의 의식이나 기억 체계에 비해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가.
– 나보크프(‘말하기, 기억’)
작업기억이란 결국 장기기억에서 활성화된 기억들과 단기기억에 저장된 정보,
그리고 결정 과정들로 이루어져 있다.
결정 과정이란 장기기억에서 어떤 정보가 활성화될 것인지,
그리고 이렇게 활성화된 정보가 여러 가지의 단기기억 중 어디에 보관될 것인지를 결정한다.
이와 같은 시스템으로 인해 산수, 읽기나 문제 해결과 같은 행위가 가능하다.
이런 모든 활동을 위해서는 임시저장 창고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임시로 저장된 소량의 정보와 이미 저장된 다량의 정보 사이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 코슬린(인지과학자)

뇌 속에서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발생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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