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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표지 이미지

저자(Author)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오디오 듣기
Listening to ‘The Story I Want to Tell When I Talk About Runnin’ Audio

▩ 개 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세계적인 소설가가 ‘작가’로서, 그리고 한 명의 ‘러너(Runner)’로서 보낸 25년의 세월을 담담하게 기록한 회고록이자 철학서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운동 수기라기보다, ‘글을 쓴다는 것’과 ‘달린다는 것’이 어떻게 한 인간의 삶 속에서 결합되어 단단한 자아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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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제


1. 달리기의 시작과 소설가의 탄생

이야기는 1982년, 하루키가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서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도쿄에서 재즈 바를 운영하다가 문득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고, 등단 후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가게를 정리합니다. 이때 그는 건강을 유지하고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그에게 달리기는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었습니다. 매일 담배를 세 갑씩 피우던 생활을 청산하고, 작가로서의 장기적인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 절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원고를 쓰고, 오후에는 10km를 달리는 철저한 루틴을 구축합니다.


2. 고통을 대하는 태도: “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책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유명한 구절은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스러워할지 말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는 말입니다. 하루키는 마라톤의 막바지, 몸이 비명을 지르는 순간에도 이 문장을 되새깁니다.

그는 달리는 행위를 통해 육체적 고계를 넘어서는 법을 배웁니다. 이는 소설 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소설을 쓰는 것은 화려한 재능의 발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책상 앞에 앉아 끈기 있게 문장을 자아내는 ‘지구력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과 지속력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강인한 체력이라고 강조합니다.


3. 마라톤에서 철인 3종 경기까지

책은 그리스의 마라톤 코스를 처음 달렸던 기억부터 뉴욕 시티 마라톤, 그리고 100km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했던 경험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합니다.

  • 울트라 마라톤의 경험: 75km 지점에서 육체적 고통이 사라지고 무아지경의 상태(러너스 하이)에 진입하는 과정을 묘사하며, 인간의 한계에 대해 성찰합니다.
  • 철인 3종 경기: 수영과 사이클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노화로 인해 기록이 떨어지는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어제의 나를 아주 조금이라도 이기는 것”에 가치를 둡니다.

4. 작가로서의 철학: 꾸준함의 미학

하루키에게 달리기는 ‘공백’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달리면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거나, 혹은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고독을 즐깁니다. 이 고독의 시간은 창작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는 독자들에게 “나처럼 매일 달려라”라고 권유하지 않습니다. 대신, 어떤 분야든 자신만의 리듬을 찾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의 숭고함을 말합니다. 남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설정한 기준을 통과했는지, 부끄럽지 않게 완주했는지가 그에게는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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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 론

이 책의 끝에서 하루키는 자신의 묘비명에 새겨지길 바라는 문구를 언급합니다.

“작가(그리고 러너) /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결국 이 책은 한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해 달리고 써 내려간 ‘완주’에 대한 기록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거장의 문학적 근원이 ‘책상’이 아닌 ‘길 위’에서 다져졌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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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인포그래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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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s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1장 | 2005년 8월 5일 하와이 주 카우아이 섬
누가 믹 재거를 비웃을 수 있겠는가?

제2장 | 2005년 8월 14일 하와이 주 카우아이 섬
사람은 어떻게 해서 달리는 소설가가 되는가

제3장 | 2005년 9월 1일 하와이 주 카우아이 섬
한여름의 아테네에서 최초로 42킬로를 달리다

제4장 | 2005년 9월 19일 도쿄
나는 소설 쓰는 방법의 많은 것을 매일 아침 길 위를 달리면서 배워왔다

제5장 | 2005년 10월 3일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만약 그 무렵 내가 긴 포니테일을 갖고 있었다 해도

제6장 | 1996년 6월 23일 홋카이도 사로마 호수에서
이제 아무도 테이블을 두드리지 않고 아무도 컵을 던지지 않았다

제7장 | 2005년 10월 30일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뉴욕의 가을

제8장 | 2006년 8월 26일 가나가와 현에 있는 어느 곳
죽는 날까지 열여덟 살

제9장 | 2006년 10월 1일 니가타 현 무라카미 시
적어도 최후까지 걷지는 않았다



▩ 인용글(Quoted Passage)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작가에게 필요한 3가지 자질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책에서 소설가에게 필요한 자질을 피라미드 구조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가장 꼭대기에는 ‘재능’이 있지만, 그 거대한 구조물을 지탱하는 것은 결국 나머지 두 가지 후천적인 노력이라고 강조하죠.

그가 말하는 작가의 3가지 자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능 (Talent)

하루키는 소설가에게 재능은 ‘필수 불가결한 자질’이라고 냉정하게 말합니다. 아무리 열의가 있고 노력을 해도, 소설을 쓸 기초적인 재능이 없다면 문학적 성취를 이루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 통제 불가능성: 재능은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천부적인 자질’입니다.
  • 휘발성: 재능은 마치 분수처럼 솟구치다 어느 순간 말라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재능에만 의존하는 작가는 금방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2. 집중력 (Focus)

재능이 ‘엔진’이라면, 집중력은 그 엔진을 가동해 에너지를 한곳에 모으는 능력입니다. 하루키는 자신이 가진 한정된 양의 재능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쏟아붓는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 선택과 집중: 하루에 서너 시간 동안 오직 글쓰기에만 몰입하여 다른 곳에 한눈을 팔지 않는 힘입니다.
  • 재능의 보완: 설령 재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뛰어난 집중력이 있다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그는 믿습니다.

3. 지속력 (Endurance)

하루키가 이 책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핵심 자질입니다. 하루에 3~4시간 집중해서 글을 쓰는 것을 ‘매일, 몇 년, 수십 년 동안’ 반복할 수 있는 힘입니다.

  • 끈기와 리듬: 소설을 쓰는 것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마라톤과 같습니다. 몸의 리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써 내려가는 ‘지속성’이야말로 전업 작가의 생명력입니다.
  • 후천적 훈련 가능: 재능과 달리 집중력과 지속력은 ‘달리기’와 같은 신체 훈련을 통해 후천적으로 기를 수 있다는 것이 하루키의 지론입니다. 근육을 단련하듯, 매일 글을 쓰고 매일 달림으로써 이 자질들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 요약하자면

하루키는 재능은 하늘이 주는 것이라 어쩔 수 없지만, 집중력지속력은 자신의 의지로 충분히 단련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지탱해 주는 최후의 보루가 바로 ‘기초 체력’입니다. 그가 매일 달리는 이유도 결국 작가로서 이 ‘지속력’을 유지하기 위함인 셈이죠.

“재능은 통제할 수 없지만, 끈기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하루키의 철학은 비단 글쓰기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무언가를 꾸준히 해나갈 때도 큰 영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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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해 달리고

써 내려간 ‘완주’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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