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우리 2
7월 13, 2026
저자(Author) :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 개 요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의 청소년 역사 시리즈 ‘멈출 수 없는 우리 2: 세계는 공평하지 않아(Unstoppable Us, Volume 2: Why the World Isn’t Fair)’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전환점 중 하나인 ‘농업 혁명’을 다룹니다. 전편이 인류의 인지 능력을 다뤘다면, 이번 권은 인류가 왜 수렵 채집 생활을 버리고 정착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떻게 현대 사회의 ‘불평등’을 만들어냈는지를 날카롭고 흥미롭게 파헤칩니다.

▩ 주 제
1. 밀의 유혹과 농업의 시작
약 1만 년 전, 사피엔스는 수백만 년간 이어온 수렵 채집 생활을 그만두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하라리는 이를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라 표현합니다.
인간이 밀을 길들인 것이 아니라, 사실은 밀이 인간을 길들였다는 시각입니다. 밀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기에 인간을 한곳에 정착시켰고, 허리를 굽혀 잡초를 뽑게 했으며, 물을 길어 나르게 했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더 많은 식량을 얻었지만, 개개인의 삶은 더 고달파졌고 영양 상태는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2. 정착이 불러온 비극: 질병과 전쟁
농업은 인구 폭발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끔찍한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 전염병: 가축과 함께 좁은 공간에 모여 살면서 동물로부터 유래된 바이러스가 인간을 덮쳤습니다.
- 전쟁: 이동하며 살던 시절에는 갈등이 생기면 떠나면 그만이었지만, 땅과 곡식 창고가 생긴 뒤에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습니다. 소유권의 개념이 전쟁의 씨앗이 된 것입니다.
3. ‘상상의 질서’와 사회적 불평등
책의 핵심 주제는 “왜 세상은 공평하지 않은가?”입니다. 하라리는 왕과 노예, 부자와 가난한 자라는 계급이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상상의 이야기’라고 설명합니다.
수만 명이 모여 살기 위해 인류는 ‘법’과 ‘종교’, ‘국가’라는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누구는 고귀하게 태어났고, 누구는 미천하게 태어났다”는 허구의 이야기를 믿기 시작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카스트 제도나 유럽의 봉건제처럼,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진실로 믿으면서 비극적인 차별과 불평등이 고착화되었습니다.
4. 문자의 발명과 기록의 힘
기억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류는 ‘문자’를 발명했습니다. 처음에는 시를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가 세금을 얼마 냈는가”를 기록하기 위한 회계용이었습니다. 문자는 복잡한 사회를 통제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고, 기록하는 자(권력자)와 기록되는 자(피지배층) 사이의 간극을 더욱 벌려놓았습니다.
5. 과거를 통해 보는 우리의 미래
이 책은 단순히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학교, 법률, 돈, 그리고 우리가 겪는 차별들이 사실은 조상들이 만들어낸 ‘규칙’일 뿐임을 깨닫게 합니다. 하라리는 독자들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만든 이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를 써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 결 론
이 책은 인류가 농업을 통해 문명을 건설했지만, 그 대가로 자유를 잃고 불평등을 얻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불평등이 ‘자연의 법칙’이 아닌 ‘인간의 선택’이었음을 이해한다면,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들 희망도 우리 손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Contents <<< [멈출 수 없는 우리 2]
- 1장 모든 것을 지배하다
- 2장 젠장, 이럴 줄 몰랐어
- 3장 어른들을 두려움에 빠뜨린 걱정거리
- 4장 죽은 자들의 꿈
▩ 인용글(Quoted Passage) <<< [멈출 수 없는 우리 2]
▶ 함무라비 법전
함무라비 법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성문법 중 하나로, 기원전 1750년경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왕이 선포한 법전입니다. 유발 하라리는 이 법전을 인류가 대규모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상상의 질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습니다.
1. 법전의 외형과 구성
함무라비 법전은 높이 약 2.25미터의 거대한 검은색 현무암 돌기둥(비석)에 새겨져 있습니다.
- 상단부: 함무라비 왕이 태양과 정의의 신인 ‘샤마슈’로부터 법전을 받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는 법의 권위가 인간이 아닌 신의 의지에서 온 것임을 강조하려는 의도입니다.
- 하단부: 쐐기문자로 된 총 282개의 조항이 빽빽하게 적혀 있습니다.
2. 핵심 원칙: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동태복수법)
가장 유명한 원칙은 피해자가 입은 고통과 똑같은 벌을 가해자에게 주는 ‘동태복수법(Lex Talionis)’입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을 멀게 했다면, 그 사람의 눈도 멀게 해야 한다.”
하지만 이 원칙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하라리가 강조하는 ‘상상의 불평등’이 드러납니다.
3. 계급에 따른 차별적 적용
함무라비 법전은 사람을 세 가지 계급으로 나누어 처벌 수위를 달리했습니다.
- 귀족(Amelu): 가장 높은 계급
- 평민(Mushkenu): 자유 시민이지만 귀족보다 낮은 계급
- 노예(Wardu): 주인의 재산으로 간주되는 계급
예를 들어, 귀족이 다른 귀족의 눈을 멀게 하면 자신의 눈도 뽑아야 했지만, 귀족이 평민의 눈을 멀게 하면 금화 60개를 내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노예의 눈을 멀게 했다면 노예 가격의 절반만 주인에게 배상하면 그만이었습니다.
4. 유발 하라리가 분석한 함무라비 법전
유발 하라리는 그의 저서에서 함무라비 법전이 “객관적인 진리가 아니다”라고 단언합니다.
- 허구의 이야기: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눈은 모두 동일한 가치를 지니지만,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사회 안정을 위해 “귀족의 눈이 더 가치 있다”는 이야기를 믿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 협력의 도구: 이 불공평한 법 덕분에 수백만 명의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서로의 권리와 의무를 확인하며 거대한 제국 안에서 질서 있게 협력할 수 있었습니다.
▷ 결론: 법은 왜 존재하는가?
함무라비 법전은 인류가 ‘공정함’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질서와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법을 발명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인류가 농업을 통해
문명을 건설했지만
그 대가로 자유를 잃고
불평등을 얻었음
하지만
우리가 ‘자연의 법칙’이
아닌
‘인간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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