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강 최한기 연구
12월 27, 2025
저자(Author) : 이우성, 손병욱, 허남진, 백민정, 권오영, 전용훈





▩ 개 요
‘이우성’ 외 6명의 연구자가 공동 집필한 ‘혜강 최한기 연구’는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하고 근대적인 사유 체계를 구축한 거유(巨儒) ‘혜강 최한기(惠岡 崔漢綺, 1803~1868)’의 방대하고 독창적인 학문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한 학술서입니다. 이 책은 최한기가 남긴 주요 저술과 사상을 분석하여, 그가 단순한 실학자가 아닌 동양의 근대 철학자로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탐구하는 데 주력합니다.

▩ 주 제
1. 혜강 최한기 사상의 근간: 기(氣) 철학의 심화
이 책은 최한기 사상의 핵심인 ‘기(氣) 철학’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으로 시작합니다.
- 운화(運化)와 기일원론(氣一元論): 최한기는 우주 만물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는 ‘운화(運化)’의 과정 속에 있으며, 이 모든 변화의 근원이 바로 생명력 있는 물질인 ‘기(氣)’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주자학의 이기론(理氣論)에서 벗어나, 기만을 유일한 실재로 보는 독창적인 ‘기일원론’을 확립한 것입니다.
- 신기(神氣)와 마음의 작동 원리: 최한기는 인간의 정신 활동인 마음 역시 ‘기(氣)’의 작용으로 설명합니다. 즉, 외부의 기를 받아들이고(접), 해석하며(각), 반응하는(응) 과정이 마음의 작용(심기, 心氣)이며, 이는 서양 근대 철학의 경험론과 유사한 측면을 가집니다.
2. 동서양 학문의 통합과 근대 지향성
‘혜강 최한기 연구’는 최한기가 당대의 동서양 학문을 융합하려 시도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조명합니다.
- 서학(西學)의 수용: 최한기는 서양의 천문학, 지리학, 의학,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자신의 기철학과 결합하여 해석했습니다. 그의 저서 ‘지구전요(地球典要)’나 《명남루총서(明南樓叢書)》 등은 이러한 서학 수용의 증거이며, 단순히 서양 지식을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주체적으로 소화하려 한 지적 노력을 보여줍니다.
- 실학의 종합: 그는 박지원, 정약용 등으로 대표되는 기존 실학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통합하고, 여기에 자신의 기철학을 접목하여 ‘경세치용(經世致用)’의 학문을 완성했습니다. 그의 학문은 단순한 문헌 고증을 넘어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개혁하기 위한 지식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3. 주요 분야별 사상 분석
책은 최한기의 방대한 저술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분석합니다.
- 인식론과 교육론: 최한기는 인간이 외부의 기를 경험하고 감각하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얻는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교육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바른 ‘앎(지각, 知覺)’을 축적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서양의 실험적, 귀납적 지식 습득 방법을 중시했습니다.
- 정치·경제 사상: 난세의 현실을 통찰한 최한기는 민생을 안정시키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통치 및 경제 개혁론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근대 국가의 수립과 부국강병을 지향하는 그의 시대 인식을 반영합니다.

▩ 결 론
이 책은 최한기를 조선 후기 지성사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평가하며, 그의 기철학이 근대 과학적 사유 및 경험론적 인식론과 맞닿아 있음을 밝혀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최한기가 단순히 과거를 답습한 학자가 아니라, 동양의 전통 속에서 근대의 지향점을 찾아내려 고뇌한 철학자였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 Contents <<< [혜강 최한기 연구]
▶ 최한기의 가계와 연표 | 이우성 |
- 1. 최한기의 가계
- 2. 최한기의 연표
▶ 최한기의 생애와 사상 | 이우성 |
- 1. 실학의 전회(轉回)
- 2. 양한정(養閒亭)
- 3. 개화사상의 가교(架橋)
▶ 최한기 기학(氣學)의 학문체계 탐구 | 손병욱 |
- 1. 머리말
- 2. 기학의 학문적 성격
- 3. 과학으로 본 기학
- 4. 기학의 학문적 독창성
- 5. 맺음말
▶ 최한기의 기학과 경험적 인식론 | 허남진 |
- 1. 기학(氣學)
- 2. 전통 학문-성리학(性理學), 노장(老莊), 불교(佛敎), 서교(西敎)
- 3. 신기(神氣)
- 4. 천지(天地)의 기(氣)
- 5. 형체(形體)의 기(氣)와 수(數)
- 6. 추측(推測)
- 7. 경험(經驗)과 윤리(倫理)
- 8. 맺음말
▶ 최한기 정치사상의 재조명 | 백민정 |
- 1. 들어가는 말
- 2. 최한기 철학에서 통민운화(統民運化)와 정치의 위상
- 3. 민원(民願)에 기반한 국인공치(國人共治)의 정치적 함의
- 4. 정치 공공성의 의미와 공론(公論)의 수렴 과정
- 5. 나가는 말
▶ 최한기의 기화론(氣化論)과 세계인식 | 권오영 |
- 1. 머리말
- 2. 기화와 운화 개념의 연원과 변모
- 3. 세계인식의 방법론과 범주
- 4. 기화와 인도 중심의 세계인식
- 5. 맺음말
▶ 최한기의 중력이론에 나타난 동서의 자연철학 | 전용훈 |
- 1. 머리말
- 2. 서양 중세의 자연철학과 중력이론의 전래
- 3. 기 중심적 자연철학과 중력이론의 탐색
- 4. 기학적 중력이론의 확립
- 5. 기륜설의 고안과 뉴턴 역학 비판
- 6. 맺음말
▩ 인용글(Quoted Passage) <<< [혜강 최한기 연구]
옛말에
“성학(聖學)은 천을 근본으로 삼나니,
사(士)는 현(賢)을 바라고,
현(賢)은 성(聖)을 바라고,
성(聖)은 천(天)을 바란다.”고 함은
만사의 의심나고 어려운 것은 천(天)에 나아가 질정(質正)하라는 것이다.
– 천(天) 중요성
천(天)이 기수의 추축과 증험(氣數測驗)을 오로지 따르지 않는다면,
기(氣) 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면서 만물을 밎어냄을 어떻게 보겠는가?
옛날에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천은 궁구한바 학설에도 또한 소리와 냄새도 없었다.
이제 천(天)에 소리와 냄새가 있고 형질이 있음을 보게 된다면 곧 궁구하는바
학설에도 소리와 냄새가 있고 형질이 있을 것이니,
만사의 대세가 바른 데로 나아감에 스스로 어기거나 벗어날 수 없음이 있는 것이다.
– 기수측험(氣數測驗)
사람은 활동운화의 본성(性)으로 활동운화의 대상(物)을 접하여 활동운화의 일을 수행한다.
언뜻 보면 대략 비슷하나,
성별의 차이가 생기는 까닭은 네 가지(활, 동, 운, 화)의 타고난 자질에 균등하고 균등하지 못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균등하지 아니하면 저절로 우열이 있게 된다.
활(活)이라는 것은 생명의 기운이니 이것이 우등하면 오래 살고 인자할 것이요,
동(動)이라는 것은 진작(振作)이니 이것이 우등하면 선후를 알 것이요,
운(運)이라는 것은 주선(周旋)이니 이것이 우등하면 적절하고 마땅할 수 있을 것이요,
화(化)라는 것이 변통(變通)이니 이것이 우등하면 개물성무(開物成務)할 것이다.
– 활동운화(活動運化)
그러나 만약 그 우열을 알아서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운(運), 화(化)이다.
운(運), 화(化)가 부족하면 나머지는 볼 것도 없다.
그러나 생기(生氣)가 완전하게 갖추어지면 부족한 것을 미루어서 우등한 데 다다를 수 있다.
마땅히 망원경으로 실피는 바와 천문수학으로 추측하는바에 의거하여,
대략의 범위를 참작하여 승순의 방도를 미루어 드러내고 사람의 사무를 수행하되,
한 사람의 사무를 궁구하여 밝히고 억조(億兆)의 사무를 다스리면(治平),
수(修), 제(齊), 치(治), 평(平)에 저절로 부족함이 없고 또한 겸하여 여유가 있으리니,
이것이 어찌 억지로 뜻하여 본받는 것이겠는가?
저절로 이치와 형세에 부합함이 있게 되는 것이다.
– 승순사무

조선 후기 지성사의
가장 높은 봉우리
동양의 전통 속에서
근대의
지향점을 찾아내려
고뇌한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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